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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단체가 뛴다(31) 대한미용사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2023년 12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International Korea Beauty Festival 2023)의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배 미용경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미용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제공]
2023년 12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International Korea Beauty Festival 2023)의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배 미용경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미용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제공]

대한미용사회(회장 이선심)는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미용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 자생적으로 발전해오다 1965년 창립총회를 갖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회원수는 약 7만명에 달한다.

주요 업무로는 △미용사 권익보호 및 미용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실시 △최신 뷰티트렌드와 중앙회·지회·지부 소식 등 정보를 전하는 미용회보를 1983년부터 올 컬러로 매월 발간(전국에 7만부 배포) △보건복지부 위탁 온오프라인 위생교육 실시(매년 11만명) 등이 있다.

미용사회는 전국 270여개 시군구에 지회·지부가 결성돼 있으며, 중앙회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하고 있다. 270여개 지회·지부 조직은 지회장과 지부장, 상임위원, 상무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200여명의 실무자가 지회·지부의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내 그 어느 직능단체보다 지회·지부가 전국적으로 잘 조직·관리되고 있다.

270여개 지회·지부 조직 ‘탄탄’

반영구화장 법제화 당면 과제

미용회보 월 7만부 발행·배포

미용사회중앙회에는 전국 대의원 700여명, 이사진 50여명, 각 위원회 기술강사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미용사회는 대의원 선거제로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민주적 제도가 정착돼 있다. 4년 중임제 임원 임기 운영을 통해 원활한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다. 사무처에는 교육원과 총무국, 홍보국, 부설 뷰티산업연구소 등 부서에서 20여명의 직원이 상근하고 있다.

미용업계는 여성이 전체 종사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직업군이다. 1인 업소가 90%에 육박할 만큼 미용사 개인의 기술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골목상권 자영업이 내수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으로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다른 자영업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업계 당면 이슈로는 법과 제도의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반영구 화장에 대한 입법화 문제가 있다. 미용사회는 공중위생단체 중에서 면허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의 특성상, 뷰티산업을 진흥할 수 있는 미용 관련 법안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1960년대부터 이미용사법이 존재했으나, 1980년대에 정부가 공중위생관리법으로 통폐합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용 분야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통합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등을 고려했을 때 K-뷰티 산업을 진흥할 수 있는 방안은 독립적인 미용사법 제정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19대 국회 때부터 매번 국회에 법안이 제출되고 있지만 의사협회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미용사회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나은행과 제휴해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람상조와 제휴한 상조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미용사회는 정부가 여성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용업의 역할에 주목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