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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단체가 뛴다(33)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박영주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4월 경북 문경에서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과수 화상병 개화기 방재 시연 행사에 참석해 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박영주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4월 경북 문경에서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과수 화상병 개화기 방재 시연 행사에 참석해 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회장 박영주)는 농약에 관한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유통질서 확립과 안전사용을 지도하며 우수농약 홍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1990년 결성됐다.

협회는 농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농업인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작물의 의·약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안전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조직으로서 농촌 곳곳에서 농업인의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협회 회원들은 지역사회에서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는 중앙회와 시·도단위 12개 지부, 시·군단위 150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약 안전 사용·관리에 관한 계몽사업 △농약 관리자·수취자에 대한 교육 및 우수농약 홍보·알선사업 △농약 유통구조에 관한 질서 확립 △국내외 기술정보 교환 및 홍보사업 △정부의 농약정책에 관한 협조 및 지도, 계몽, 홍보사업 △식량 증산 및 농가소득 사업 △정부 위임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농약은 등록부터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관리되고 있다. 독성도 보통독성과 저독성 농약만 사용되고 있으며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판매기록 전산화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작물 의·약사 역할 수행

우수 농자재 저렴하게 공급

회원 전문성 향상 교육 강화

현재 업계는 농업인 고령화와 원재자값 상승,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 증가, 농가소득 감소 및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의 당면 현안으로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단위조합까지는 분리되지 않아 신용사업에서 얻는 수익으로 경제사업을 지원함에 따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협회 회원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농협을 제외한 시중판매상 중 90% 이상이 회원사지만, 회원사들은 거대 공룡조직인 농협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진단, 처방 등 기술력으로 버티고 있으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선심성 물량 공세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다.

이에 따라 농협 단위조합에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민간에서 회수해간 교육의 민간 재위탁과 과도한 규제 및 처벌규정 개선, 지자체 농약 보조사업에 대해 농협과 협회 회원사에 동등한 기회 제공 등의 정책 건의사항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자격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로 인한 농업포기를 막고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우수농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약제살포작업을 대행할 수 있는 업체 개발과 전산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