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Z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한해 각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2025 KBIZ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종합대상을 받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수상 조합·기관을 소개한다. 

1981년 설립된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사진)은 국내 중소 IT·SW기업의 판로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은 중소 IT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 적격조합제도를 적극 활용해 왔다. 대법원, 농림축산식품부, 한전KDN 등 주요 공공 SW 조달시장에 꾸준히 참여해 최근 10년간 공공부문 프로젝트 누적 수주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조합원사 판로 확대와 성과 공유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정부지원 기술개발에도 적극 노력했다. 조합은 업종별 특성과 시장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발굴하고, 동반성장위원회 등 정부지원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중소 IT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했다.

공동브랜드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힘썼다. 조합은 SW 분야 중소기업협동조합 최초로 공동브랜드 ‘SOPRO’를 도입해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와 복잡한 SW 입찰 절차 개선을 추진, 중소 SW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했다.

조합은 제도개선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왔다. 중소기업 인정기준 상향, 공공SW 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한 대기업 입찰참여 제한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중소기업 기업승계특별법 제정, 주 52시간제 탄력적 운영, 노란봉투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법 대응을 통해 안정적 기업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중기중앙회 회장단의 일원으로서 정부·지자체·유관기관과의 대외 협력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중소기업계의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사업 활성화에도 힘써 최근 3년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총 8500만원 기부, 협동조합 공동사업지원자금 2000만원 출연 등 사회공헌에도 힘써왔다.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권영중·사진)은 공동구매를 통해 원부자재를 10% 인하된 가격으로 조합원사에 제공해 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구매 품목은 고철, 선철, 매쉬 파레트 등이며 공동구매 거래금액은 120억 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9% 늘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에 취약한 영세 조합원을 위해 공동안전관리자 2명을 채용해 무료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공단 내 공공시설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무료직업소개소 운영, 외국인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뿌리산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규복·사진)는 국가철도공단과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수시로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며 조합원사의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합회는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3개 회원조합 소속 약 200개사가 참여해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간판, 안내판, 현수막 등 주요 품목의 공동 판매액은 지난해 67억3000만원에서 올해 85억27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7%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태·사진)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고용 확대에 기여했다.

조합은 부천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 개설을 지원했으며, 교육장을 무상 제공하는 한편 2023년부터 2억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해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교로 선정돼 기술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를 지원했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도 협약을 맺고 컬러니스트학과 개설을 지원했으며 지난 10여년간 8억8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성화고와 조합원사 간 협약을 주선해 취업 연계와 장학금도 지원했다.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경섭·사진)은 해외 바이어 초청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사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조합은 세계 최대 세라믹 산업 전시회인 ‘2025 세라믹스 차이나’에서 8개사로 한국관을 운영해 총 643만1000달러(한화 93억1400만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전시회 주관사 홈페이지와 위챗(WeChat) 홍보 채널을 활용해 조합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며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와 함께 ‘2024 세람바스 전시회’ 한중위생도기교류회에 참석해 중국측 전시회 주관사와 교류를 강화했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박춘관·사진)은 전북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한 유통물류 사업을 통해 조합원사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1만여개의 상품을 갖춘 전북 거점형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올해 351억원의 공동사업 거래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주 3회 정기배송 체계를 운영하고, 물류 자동화 및 RFID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동물류·공동구매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북권 물류 공동화를 촉진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물류비를 10~15%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전주대학교와 협력해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화·사진)은 재난 대응 플랫폼과 재난방송 수신기 개발을 통해 국가 재난방송 전파체계 구축과 국민 안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중기중앙회 지원을 받은 혁신형 공동사업을 통해 재난방송 자동울림 수신기를 개발했다. 이 수신기는 지상파 FM 방송을 기반으로 재난정보를 실시간 송출해 무선·광역·이동성을 갖춘 국가 재난방송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설명 가능한 AI(XAI) 기반 재난대응 플랫폼을 개발해 공공기관·지자체를 대상으로 통합 재난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도 설립·운영 중이다.

충청호남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성진·사진)은 산·학·협 컨소시엄 기반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중앙회의 혁신형 공동사업을 지원받았다.

조합은 고단열·고기밀 성능 금속제창 설계·제작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특허를 확보하고 우수조달 공동상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Sprint) 수요조사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 기반 공동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석기·사진)은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사업 및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을 통해 섬유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지역 침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사업’을 추진해 K-베딩(Bedding) 수출성장형 5개사, 웰(Well)-베딩 스케일업 10개사를 지원했다.

또한 대구시의 위탁을 받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를 운영하며 전시·교육·비즈니스 지원 등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침장·소재 융복합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이사장 김영석·사진)은 사회공헌 및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중소기업계의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은 최근 3년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총 1억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협동조합 공동사업지원자금으로 2000만원을 출연했다.

또한 조달청과 다수공급자계약(MAS) 등을 체결해 공공기관 발주 관급레미콘을 공급하는 공공구매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552억5900만원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스카다시스템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래진·사진)은 조합원사의 이익 창출을 위한 지명경쟁 입찰 지원 등 공공구매에 적극 참여해 조합원사 판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은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 입찰, 소액수의계약 등에 참여했으며 직접생산확인증명 등 조합원의 입찰 참가자격 등록현황과 기술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해 적격조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정부 지원 산학연협의체에 참여해 지역대학과의 교류에 힘썼으며, 조합 내에 국방, 교통, 시스템 등 연구과제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사장 김형순·사진)은 산업폐기물 처리 및 발생 저감 활동을 통해 산업 폐자원 에너지화와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매립·소각 회원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약품과 재산종합보험을 공동구매해 고품질·저단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폐기물 소각시설 검사기관으로 등록해 설치·정기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회원사에 법률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로펌을 선임해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 회수형 소각시설의 재활용시설 전환 건의 등 소각시설 관련 정책 건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