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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업계, 골판지·백판지 대기업 반복적 가격인상 규탄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정기총회에서 골판지·백판지 대기업의 반복적·일방적 가격 인상 행위를 규탄하고 업계 공동 대응을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정기총회에서 골판지·백판지 대기업의 반복적·일방적 가격 인상 행위를 규탄하고 업계 공동 대응을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재경)이 골판지 원지 및 백판지 제조 대기업들의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가격 인상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조합은 지난달 25일 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공식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조합은 “골판지 원지 및 백판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이 가격 인상 요인이 객관적으로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사한 시기에 유사한 인상률로 반복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흡수 가능한 인상 요인까지 중소 제조업체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태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가격결정권이 없는 중소기업의 희생을 전제로 한 구조적 불공정”이라며 “일방적 인상이 지속될 경우 중소 골판지 산업 생태계의 붕괴는 물론 국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합은 특히 원지 가격이 박스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강조했다. 단기간 내 대폭 인상이 이뤄질 경우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성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 신뢰에 기반한 사전 협의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에 따라 조합과 3개 지역협의회 전체 조합원사는 △근거 없는 반복적·일률적 가격 인상 행위 즉각 철회 촉구 △충분하고 성실한 사전 협의 없는 가격 인상 재발 시 관계기관 고발 및 인상 주도 기업 실상공유 △조합원사 간 연대와 단합을 통한 불공정 거래 관행 공동 대응 및 법적·제도적 수단 활용 등을 이행하기로 했다.

박재경 이사장은 “합리적 근거와 충분한 협의 없는 일방적 가격 인상은 산업 생태계의 균형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상호 이해와 협의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공정하고 상생하는 거래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대립보다는 대화를 우선 원칙으로 삼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법적·제도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