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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연합회 등 쿠팡‘상권침탈 저지’위해 뭉쳐

쿠팡과 플랫폼, 유통 대기업은 골목상권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7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임원배),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장낙전),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소상공인단체 11개가 모여 반() 쿠팡 연대를 발족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쿠팡이 쿠팡이츠, 쿠팡이츠마트 등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자 소상공인단체가 뭉친 것이다. 이들 11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쿠팡 시장침탈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 발족식을 열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 발족 및 투쟁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쿠팡을 비롯한 대기업 플랫폼 업체들의 유통시장 장악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 발족 및 투쟁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쿠팡을 비롯한 대기업 플랫폼 업체들의 유통시장 장악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어 열린 투쟁선포식에서 쿠팡대책위는 쿠팡과 대기업 플랫폼에 투쟁을 선포한다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쿠팡으로 대변되는 대기업 플랫폼들이 물류와 유통산업까지 진출해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고유 영업을 침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의 창고형 마트와 식자재 납품업을 대기업 진출이 금지·제한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포함하고, 소모성 물품 구매대행(MRO) 사업 상생 협약에 쿠팡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동반성장위원회에 촉구했다.

쿠팡이 진입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 하나인 MRO 서비스는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 협약이 이뤄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과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의 기업에 한해 신규로 거래할 수 있다.

쿠팡 대책위는 쿠팡이츠 마트와 배달의 민족의 비마트등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거론하며 쿠팡의 무한 사업확장으로 다른 플랫폼과 기존 유통 대기업까지 쿠팡화에 속도를 내면서 그 피해는 중소상인 자영업자의 몫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플랫폼 독과점 방지법 제정 등 모든 제도와 법을 통해 쿠팡과 플랫폼·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 측은 소상공인들에게 쿠팡 입점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매출이 성장하는 등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해명했다.

쿠팡은 대형마트 등 대기업에 입점하지 못하는 수많은 소상공인의 상품을 직매입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열어 주고 있다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노력에 집중했다퀵커머스 시장의 경우 쿠팡은 후발주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이츠와 쿠팡이츠마트는 쿠팡이 서비스 중인 퀵커머스로 소비자와 음식점, 마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쿠팡이츠마트로 주문할 경우 최소 6분 이내에 배달이 된다고 홍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