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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안전관리자’ 컨설팅 받은 기업 중대재해 ‘0건’
- 등록일
- 2026.07.13
중소기업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이를 입법·제도개선 성과로 연결해 왔다. 또한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과 조합원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중앙회의 노력이 협동조합과 조합원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사례를 조명하고자 한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공동안전관리자가 조합원사 생산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ownload.do?fleDwnDs=newsImage&seq=3088&saveFle=http://www.kbiznews.co.kr/news/photo/202607/114490_77240_3252.jpg)
대구·경북 기계산업이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사장 최우각)은 중기중앙회의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과 수출 지원사업을 활용해 조합원사의 현장 안전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기계, 로봇, 자동차부품, 금속가공, 산업기계, 자동화설비, 정밀부품 등 지역 제조업 전반을 이루는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사 대부분은 대기업 1·2차 협력사이자 지역 제조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합은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안전관리, 해외판로 개척, 기술개발, 인력양성, 공동마케팅 등을 공동사업 방식으로 지원하며 지역 제조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동안전관리자 통해 안전문화 확산
기계·금속 제조업 현장은 설비와 공정이 다양하고 작업 위험요인이 복잡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하지만 영세 제조기업은 안전 전담인력을 별도로 채용하기 어렵고, 대표자나 현장관리자가 생산관리와 안전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조합은 중기중앙회의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활용해 조합원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은 업종별 협동조합이 공동안전관리자를 채용해 소속 조합원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돕는 사업이다. 정부(안전보건공단)는 2024년부터 채용 인원당 운영비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기중앙회도 회원 조합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은 2024년 6명, 2025년 8명, 2026년 6명의 공동안전관리자를 배치해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 진단과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시행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기업들이 안전관리를 사고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공동안전관리자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서 기업 내부에 안전관리 기준과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공동안전관리자 컨설팅 대상기업에서는 사업 시행 이후 2024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중대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출 지원·국제협력으로 판로 확대
대구·경북 기계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시장 정보 부족, 바이어 발굴, 인증·통관 등 다양한 장벽으로 인해 독자적인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합은 중기중앙회의 수출컨소시엄과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활용해 조합원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공동관 구성, 해외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통역 지원, 사전 마케팅 등을 통해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해외 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수출 초기 기업들의 비용 부담과 시장 진입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맞춤형 무역사절단을 통해 기업별 제품 특성과 목표시장에 맞는 바이어를 발굴하고, 상담 이후 후속 관리까지 연계해 실제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 마케팅 센터 운영도 조합원사의 현지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정보 제공, 상담 주선, 거래 후속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해외 거래선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전강화·수출확대로 제조 경쟁력↑
조합은 현장 안전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하나의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한다.
안전한 작업환경은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확보로 이어지고, 수출 확대와 매출 성장은 다시 안전 투자와 기술개발 역량 강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은 영세 제조기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안전 전문성을 공동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들은 전문 인력 지원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개선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개별 중소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조직”이라며 “중기중앙회와 조합이 긴밀히 협력해 안전관리, 수출,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현장 중심의 공동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면 지역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